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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블루 / 2016

 
 

<드로잉 제주> : 13개월간의 제주 드로잉 여행
- 종이 위에 제주의 사계절과 감성을 담다


<드로잉 제주>에서 기록한 제주의 모습은 이미 많이 알려진 명소 보다는 깊고 느리게 바라보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 기록이다.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제주가 아닌, 섬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아름다운 자연이 전해 주는 거대한 치유의 힘과 그 안에서 맹렬히 피어오르는 인간의 삶을 드로잉으로 기록했다.

가장 느린 독서의 방법이 작가의 글을 필사하는 것이라고 하듯이, 여행드로잉은 여행을 읽는 가장 느린 방법 중 하나다. 하얀 종이 위에 형태와 색감을 표현하는 동안 필연적으로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선의 틈 사이는 그리는 이의 여러 생각과 감정으로 채워진다. 그림여행이 기본적으로 밀도 높은 여행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행드로잉을 그림이라는 결과물보다는 오히려 여행을 하는 태도와 관점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싶다. 타인에게 평가받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소중한 기록으로써의 그림이기에, 결과물의 퀄리티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여행의 순간을 종이에 담는 감동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카메라 대신 펜과 종이를 챙겨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 순간, 공간은 그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들을 당신 앞에 조금씩 풀어놓기 시작할 테니까.

제주 전시
2016. 10. 1 (토) - 2016. 10. 15 (일)
딜다 책방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1길 1

서울 전시
2016. 11. 19 (월) - 2016. 11. 30 (수)
갤러리 위안 / 서울 마포구 양화로16길 14-16